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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고창] 백수 해안 노을길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1. 11. 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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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 차를타고 영광까지 내려온 다음에 바닷가쪽으로 이동하면 백수읍을 만날수 있습니다.

서울촌놈이 이런 도로를 알수 있게냐 만은, 부모님이 올초쯤 와보셨다가 너무 좋다고 알려주셔서 애들과 부모님을 다시(??) 모시고 해안로를 찾았습니다.

해안 도로를 따라서 긴 거리를 데크로 깔아놓았는데, 다 걸어도 좋고, 저는 세살, 다섯살짜리를 데리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 기준으로 세개 정도의 거리만 걸었습니다. (주차장이 제1주차장부터 제8 주차장 까지 있습니다.)

저는 제2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제5주차장까지만 걸었습니다.

해안 산책로가 시작하는 노을 전시관을 가기 전에 사진과 같은 포토존이 있습니다. 해가 뉘였뉘였지고 있을때라 도로 이름 답게 노을이 참 예쁩니다.

주차공간도 충분하게 잘 마련되어 있으니 해안도로 도보를 시작하기 전에 들러서 사진을 찍고 가시면 좋습니다. 사실 여긴 딱 이거밖에 없어요. ㅎㅎ

바닷가에 가보면 끝에 사진 찍으라고 날개 조형물을 만들어 놨습니다. 애들이 겁도 없이 막 뛰어 갑니다. 흠..첫째는 쫄보인데, 여긴 안무서운가 봅니다.

다리의 중간 부분은 이렇게 뚫려있어서 무섭던데..ㅠ.ㅠ

역광이라 이렇게 찍으면 사진이 어둡게 나오고 반대로 찍으면 눈이 부셔서 뜰수가 없고..총체적 난관이긴 하지만 다년간 모델을 한 애들은 카메라만 올리면 알아서 손이 착착 브이자로 올라가네요..

뒤돌아 찍으면 눈이 많이 부셔서 고개를 들기 힘듭니다. ㅋㅋㅋ

해안도로 도보를 하기 위해 차를타고 5분정도 이동하면 위에서 언급한 주차장을 연달아 만날수 있습니다. 여기는 제2 주차장에 주차하고 걷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화요일이라 주차장에는 차 한대도 없고, 해안길도 걷는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역시 여행은 평일에 연차쓰고 가는게 최고라는..

위 사진처럼 바다와 높이 떨어져 멀리 볼수있는곳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바다와 붙은 산책로도 있습니다.

굽이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기는 하나, 계단이 있어 유모차 끌고 다니기엔 어렵습니다. 유모차를 가져가신경우 계단을 만나면 그냥 나오시는게 나을수 있습니다. 나와서 차로 좀 이동해서 평단한 산책로 쪽만 걸어도 좋습니다. (주차장은 계속 다닥다닥 붙어있어 금방 나옵니다.)

여름에 갔다면야 구슬땀을 흘리며, 따가운 햇볕과 짠내나는 바닷바람을 맞아야 했을지도 모르나, 늦은 10월에 방문한 해안도로는 선선하고 고즈넉 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번잡한 도시의 무거움을 털어주는 바닷바람이 잠시동안은 일상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해주는곳입니다. 시간을 내서라도 꼭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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