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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변산] 고창읍성 야경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1. 11.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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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봐도 참 좋을것 같은데, 야경이 멋있다고 하여 고창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방문했습니다.

가을이 충만해진 시기라 해가 일찍 떨어졌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조명으로 잘 가꿔놓은 읍성 입구를 만날수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너무너무 좋습니다.

살짝 스치는 한기에 늘어선 조명을 보고 있자니 고요하면서도 편안함이 다가옵니다.

물론 평일저녁에 방문했기에 관광객이 없다는것도 분위기 조성에 큰 몫을 한것 같기는 합니다만.ㅎㅎ

읍성 입구는 돌담으로 좀좀하게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는 순간 유럽 고성에서나 보았던 성 입구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만약 중세 유럽이었다면 이 입구를 말들이 다닥다닥거리며 지나갔겠죠?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관리들은 말을 타고 나녔겠지만 소 달구지가 더 많이 다니지는 않았을까 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어두워서 사진이 번지기는 했으나, 이북에 들어서면 관아에서 사용하던 형벌 도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곤장을 치는 곤장대와 조선시대 드라마에서 역적의 다리를 꼭고, 고문을 하던 형벌 의자도 있네요.

참...잔인하긴 했습니다만..

참고로 예전에는 곤장을 맞으면 아파서 죽다기 보단 감염으로 많이 죽었답니다. 곤장대로 서너대 맞으면 엉덩이가 터져 나가는데, 곤장대가 소독이 되어있을리 없고, 항상 여러사람의 피가 눌러붙어 있었겠지요. 그래서 감염으로 많이 죽었답니다.

읍성 안에서 보면 정문? 성문을 지기는 누각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2층은 못올라가게 되어 있네요.)

읍성 내부는 제법 큽니다. 마을이 있었던 곳이니 클수밖에 없겠지만 한바퀴 돌아볼수있도록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연못, 가택등 볼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밤늦게 추워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낮에가도 가을 분위기는 나겠지만 저녁이라 가을밤의 정취도 물씬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겠죠? ㅎㅎ)

읍성 성벽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볼수도 있고, 내부에서도 크게 돌면서 볼수 있었을텐데, 애들도 있고 빨리 들어가서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짧게 돌고 나왔습니다.

낮에가면 좀더 구석구석 많이 볼수 있을것 같네요.

고창여행을 가신다면 꼭 들러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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