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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나마 올리는 고창 청보리밭 (학원농장) 글입니다. 벌써 영하로 떨어져서 출퇴근길에 달달달 떨면서 거리를 오가는데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니 이때는 풀들이 따듯한 가을색을 입고 있네요. 주말만 되면 관광버스가 수십대 몰려와서 들려가는 큰 관광지라는데, 평일에는 정말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입장료나 추가적인 비용이 없기에 애들과 함께 부담없이 오기 좋았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이 장사가 진짜 잘될 것 같더군요.

개인 소유라고 들었는데, 입장료 없이 어떻게 가꾸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정말 넒은 평지였는데, 계절마다 갈아엎고 식물을 심는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이미 다른 꽃? 작물?? 을 심으려고 땅을 다 골라놓은 상태입니다.

일단 제일 가까운 입구로난 코스부터 시작해 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예쁜 가을꽃들이 피었습니다. 첫째 뒷모습이 마치 여기 사는 동네 꼬마 같습니다. ㅎㅎㅎ

사진에서 보이는 도로 양옆으로 어마어마한 땅이 전부 농원 입니다.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은 다른 작물을 심기 위해 이미 땅을 다 골라놓은 상태라 볼 게 있지는 않았지만, 오랬만에 전라도 여행을 하면서 "여기 정말 평지가 많구나"를 느꼈습니다. 확실히 강원도와 경상도와는 다른 풍경입니다.

넓은 땅이지만 여기저기 사람들이 열심히 가꿔놓은 흔적이 보입니다. 바람개비가 참 운치 있네요.

그냥 별생각 없이 풍경 보며, 탁 트인 들판을 걸으면서 생각을 비우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물론 얘들 쫓아다니기도 바빴지만 사진만 다시 봐도 마음속이 뻥 뚫리는 그때의 기분이 다시 되살아 납니다.

한쪽에 촬영했던 드라마들을 쭉 나열해 놓았는데, 정말 많습니다. 사극부터, 일반 시대극까지 참 많은 영화들과 드라마들에서 찾아왔었네요.

그리고 처 넘어 보이는.. 저.. 오두막은 도깨비 촬영지입니다.

한참을 걸었던 터라 저기까지 또 내려가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농원을 돌면서 없던 사람들이 그래도 저기엔 한 번씩 내려가서 사진을 찍더군요. 저기만 들렀다가 가는 관광객들도 있었군요. 도깨비 드라마를 보면서 어느 정도는 CG라고 생각했는데, 배경은 아니었나 봅니다..

고창에 오면 들러서 산책해볼 만한 곳입니다. 여유 있는 여행을 즐기는 중이라면 한번 들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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