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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보] 수호텔 온천 가족탕 이용기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1. 12. 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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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보에 가족탕이 있다하기에 일단 와이프가 예약했습니다. 대구에서는 한시간정도를 달려 부곡의 가족탕을 많이 이용해 봤기에 아마도 예약한듯 싶은데, 서울에서 목욕하겠다고 1박2일로 수완보까지 왕복하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입니다.

뭐 적은돈도 아니고 17만원씩이나 주고 예약했기에 일단 출발은 했습니다.

해가 다 떨어지고 나서야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동네가 한산 합니다. 수호텔은 번쩍번쩍하네요.

주변도 전부 스파, 온천호텔등 개인탕을 가지고 있는 숙박시설이 즐비 합니다. 사실 수완보는 오래된 관광지라서 건물들에서도 세월이 뭍어납니다만, 그런것 또한 여행하는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됩니다.

매번 잘 닦아 놓은 콘도 체인만 다니다가 세월이 뭍은 숙박시설에 오니, "아..그때 여기 왔었는데.."라는 옛 생각도 스쳐 지나가고...그렇네요. ㅎㅎ

수호텔은 그나마 깨끗하게 리모델링 해 놓은 숙박시설 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만실이었고, 겨울엔 역시 온천의 인기를 실감해 봅니다. 대중탕이 아니라 숙박과 함께 개별적으로 목욕을 즐길수 있어 이런 코로나 시국에는 더욱 빛을 발하는듯 하네요.

그중에 골라서 예약해 놓은 키즈룸 입니다. 애들은 너무좋아합니다. 일단 오락을 할줄도 모르지만 오락기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첫째와 코로나로 인하여 키즈카페같은 대중 놀이시설을 별로 경험하지 못한 둘째는 미끄럼틀에서 내려오질 않습니다.

와이프왈 키즈룸은 그중에서도 아주 어렵게 예약했다는데..그래서 수요일을 예약한 거였거먼...;;;

 

놀이기구는 3~5세정도의 어린이들에게 재미있을듯 합니다. 초등학생쯤 되면 이런건 시시하지 않을까 싶네요.

태어나 오락이라고는 시켜준적이 없는데 본능적으로 조이스틱도 돌리고 버튼도 마구 누릅니다. 다섯살짜리가 오락기의 조작접이나 오락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아주 열심입니다.

세살과 다섯라이 나란히 앉아 알라딘 게임을 하는데, 저건 1인용 게임입니다. 2P는 그냥 누르는 재미인거죠~

키즈룸은 탕이 넓습니다. 튜브를 가지고 왔는데, 기본 두개는 제공해 주네요. 콩순이 튜브와 카봇 튜브를 샀는데..괜히 샀습니다.ㅠ.ㅠ

자~ 이제 물을 받아 봅니다. ㅎㅎㅎ 수압이 세서 금방 받아지니 물 받아놓고 딴짓하지 말라는 안내 문구도 붙어있습니다. 물 틀어놓고 넘치면 화장실을 넘쳐 신발장까지 넘어간다고...

어차피 애들이 어려서 무릎까지만 받고 놀았더랍니다. 애들은 애들인지라, 30분도 안놀고 금방 실증은 내내요.

두 가족이 와서 각각 방 따로 잡고 애들끼리 같이 놓았으면 좋았을텐데, 절대 그러면 안되다는 문구도 예약할때 경고로 뜬다고 합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따로 와서 합쳐 노는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코로나 끝나고 나면 가족단위로 예약해서 같이 와서 놀면 애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수호텔은 새로짓기 보다는 전부 리모델링한 호텔로 보입니다. 깔끔하긴 하지만 리모델링하면서 발생하는 실내공간의 좁아짐이나, 구조적으로 그닥 실용적이지 못한 방구조등을 보니 외관은 수려하나 새로지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리잘된 깨끗한 시설에 하루 피로를 풀수 있는 시설이라 요즘같은 시국에는 딱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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