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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보에서 1박을 하고 올라오는길에 경기도 광주에 들렀습니다. 여기도 역시 와이프가 봐둔곳인데, 들러서 차도 마시고 겸사겸사 점심도 먹을겸 들렀습니다.

네비찍고 올라오는길에 보니 비좁은 도로가 있는 마을인데 빌라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와 있던군요. 고급빌라도 있지만, 그냥 일반적인 빌라도 있고, 곳곳에 카페도 있고, 전원주택도 있고, 오래된 주택도 있고.. 대로와는 약간 떨어진 안쪽 마을같은데 (교통편이 차 아니면 간간히 다니는 버스정도 있을것 같은..) 한창 개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오래된 마을인데 무슨 붐이 불었는지, 여기저기 신축과 함께 예전 주택을 개조해서 멋스러운 카페로 만들거나, 아예 번쩍번쩍한 카페들이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뭐..자세한 내막은 모릅니다..이 동네 사람이 아니니..

여튼 카페에 들어서면 특이하게 유리박스로 된 부스들이 존재 합니다. 신발벗고 들어가서 차마시고 밥먹는 공간인데, 바닥에 열선도 깔아놨고, 온풍기도 있어서 춥지 않습니다. 에어컨도 개별로 달아놓은것으로 봐서는 여름에 사용하기에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몇개 없기에 예약해야만 쓸수 있답니다. 그래서 그냥 빈 부스 사진만..ㅠ.ㅠ

와이프가 자리를 잡고 싶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이는 구조라 저는 불편하다고 생각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건물 안에 들어와서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니다.

카페는 두개의 건물로 되어 있고 하나는 조리와 주문의 받고, 다른 건물은 복층 주택을 개조하여 private한 room으로 꾸며 놨습니다.

밖은 극도의 개방된 room이고 안쪽은 아예 다 막혀진 room이니 취향에 따라 예약하시면 될듯 하네요.

입구를 들어서면 추운 날씨에 맞춘 따듯한 조명이 맞아 줍니다. 인테리어 참 잘했네요~ ㅎㅎ

좀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개방된 거실 공간이 존재하고 여기서 차를 마실수도 있으나, 1층은 좀 추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구경만 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더랍니다.

2층에 올라가기전에 예약되어 있지만 아직 사람이 없어 private 하게 꾸며놓은 방도 살짝 들여다 봤습니다.

나름 아늑하게 잘 꾸며 놨습니다. 서너명 와서 방해 안받고 놀기엔 딱 좋은 구조네요.

1층 중앙엔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애들 사진을 좀 찍긴 했지만, 얼굴 가리기가 귀찮아서 그냥 트리 사진만 올립니다. 트리를 참 풍성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집에서는 저렇게 잘 안되던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니다. 12월이라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잔뜩 장식을 해 놨습니다. 둘째가 솜 붙여놓은걸 보고 구름이라면 꺄르르 좋아했는데, 애들은 역시 순수 하네요~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보면 아까 트리가 있던 1층 중앙 포토존이 보입니다. 여기는 자리를 잡을순 없고, 사진찍는 공간 입니다.

이건 2층 복도에 있는 트리들인데 일단 사진에 담에 봅니다.

제일 안쪽에 위치한 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고 private한 공간들은 예약이 되어 있거나, 이미 사람들이 있더군요..목요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12월이라 저처럼 주중 휴가 쓴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장식이지만 예쁘기에 이것도 한컷!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쓰디쓴 아메리카노~

다시 사진으로 봐도 잠이 확깰것같은 농도네요

뭐 커피맛이야..입이 싸구려라 구분하지 못하니..그냥 커피입니다.

새우 브로콜리 크림 파스타가 나옵니다. 애들이 파스타를 좋아하고, 새우를 잘먹고, 브로콜리도 잘 먹습니다. 시킨 이유를 아시겠죠?.. 가격은 저희동네에 맛집으로 평가받는 쉐프가 하는 파스타 보다 비쌌습니다. 하지만 아주 맛있었다는~~

맛보다는 비주얼과 분위기로 지불하는 비용이 포함이기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불고기....음..이름이 뭐였는지..여튼 피자인데..고기도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다는.. 적당히 맛있어도 분위기로 넘어갈수 있는데, 음식도 정말 잘하더군요. 

그리고 이건 또다른 방 사진들..

 

음식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봄, 가을 날씨에는 외부에서 피크닉 분위기도 낼수 있을듯 한데, 겨울에 가도 따듯한 분위기를 만끽 하실수 있습니다. 다만 음식도 가격이 있는편이고, 주차도 3~5대 정도 가능하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정도 차는 기본적으로 주차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다음에 다시와보고 싶은 카페입니다. 그닥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만 애들 데리고 가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복닥복닥한 가운데서도 맛있었다는 기억만은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여긴 서울사람들이 방문하다기 보단 판교나, 분당의 핫플레이스 같긴합니다만 어디 지방갔다 올때 기회 된다면 꼭 들려보시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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