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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회사에서도 쓰고, 집에서도 쓰면서 이동하려니 충전기가 하나 더 필요하여 주문했습니다. (회사에서 소모품 신청을 하라고 해서...) 저처럼 맥북으로 집, 회사를 이동하면서 쓰시는 분들은 여분 충전기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는데, 충전기 자체도 너무 무겁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류미늄 덩어리 맥북이야 들고 다닌다고 쳐도, 충전기까지 넣으면 가방 무게가 확 달라집니다. 물론.. 난 배터리 끝장날 때까지만 (카페에서?) 쓰게 하면 충전기가 필요 없겠지만, 개발 PC용이라서 빌드라도 한번 돌리고 나면 배터리가 훅훅 빠져나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돈을 들이면 좀 더 윤택한 삶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하나 더 주문했다는.. 뭔가 핑계 같은 서론이 길었네요.

맥북 충전이 가능한가?

디테일한 정보를 보기전에 구매 요건에 맞는지 충전기(UM2 QCPD150W) 스펙 정보를 알아봅니다.

  • 맥북 충전(100W)가 가능해야 한다. -> 최대 100W까지 지원합니다.
  • 그 외 핸드폰도 충전해줬으면 좋겠다. -> USB-A (우리가 흔히 쓰는 네모난 형태)의 충전 포트도 지원

일단 맥북 충전이 목적이고, 충전할 만큼 충분한 전력을 제공합니다. 용도에는 잘 맞습니다~

구성품

박스를 뜯으면 충전기와 거치대 파워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충전기 자체가 무겁기에 바로 콘센트에 꼽기보다는 파워 케이블을 이용하도록 한 거 같고, 바닥에 놓으면 굴러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정하기 위한 거치대를 제공합니다.

파워 케이블 꼽는 단자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USB-A 타입 두 개, USB-C타입 두 개의 포트를 제공하고 전원 확인을 위한 LED가 있네요.

Detail Spec.

"맥북 충전이 잘된다는데?" 정보만 확인해도 이걸 구입해도 됩니다만 박스에 뭔가 제품 자랑을 잔뜩 해 놓았으니 좀 더 디테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USB-A 충전

USB-A는 보통 휴대 기기를 충전하는 데 사용합니다. 핸드폰이 될 수도 있고 태블릿이 될수도 있죠. 이 충전기는 QC3.0 스펙을 제공하여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QC란 Qualcomm Quick Charge의 약자로 퀄컴에서 내놓은 충전 스펙입니다.

QC3.0의 지원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5V x 2A = 10W
  • 9V x 2A = 18W
  • 12V x 1.5A = 18W
  • Volt가 3.6V ~ 20V에서 200mV단위로 가변 되어 효율 개선 (QC2.0은 없음)

(P = VI인 거 중학교 기술 시간에 다 배우셨죠?)

근데 이 기계의 지원 스펙은 퀄컴 규격 하고는 살짝 차이가 있긴 하네요. 실제 제공 전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 4.5V x 5A = 22.5W
  • 5V x 4.5A = 22.5W
  • (3.6V ~ 6V) x 3A = 10.8W ~ 18W
  • (6V ~ 9V) x 2A = 12W ~ 18W
  • (9V ~ 12V) x 1.5A = 13.5W ~ 18W

200mA 단위로 가변 되는 게 스펙이긴 한데 voltage를 가변 해서 Watt를 가변 하고 있네요.

USB-C

C 타입의 충전 케이블을 제공하며 PD 3.0을 제공합니다. (PD = Power Delivery)

일단 USB PD 3.0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5V x 2A = 10W
  • 12V x 3A = 36W

실제 UM2 충전기에서 제공하는 스펙은 아래와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 (5V, 9V, 12V, 15V) x 3A = (15W, 27W, 36W, 45W)
  • 20V x 5A = 100W

추가적을 PD 3.0은 PPS(Programable Power Supply)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 충전기도 지원하고요.) 아래처럼 가변적으로 전압을 제공합니다.

  • (3.3V ~ 6V) x 3A = 9.9W ~ 18W
  • (5V , 9V, 12V, 15V, 20V) x 3A = (15W, 27W, 36W, 45W, 60W)

사실 표기가 까리.. 하게 되어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아니 그럼 맥북 충전 케이블은?

위 스펙에서 봤듯이 맥북 충전을 하려면 100W는 되어야 하는데 그럼 당연히 USB-C포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USB-A는 최대 18W라고 위에서 정리했습니다.) 맥북 구매 시 케이블을 보면 우리가 핸드폰 충전용으로 사용하는 케이블과 두께가 다릅니다. 즉 전력을 많이 전달하기 위해서는 좀 더 두꺼운 케이블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케이블에 따라 전달할 수 있는 스펙이 따로 나와 있는데, 저는 아래 케이블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중국 제품이긴 한건 같은데 요새 Made in china 아닌 게 찾기 쉽지도 않으니..

이 케이블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펙이라고 할 거 까지도 없지만..)

  • 20V x 5A = 100W 지원
  • C to C
  • 전송속도: 480 Mbps 
  • 길이 2M

회사에서 쓸 거라서 2M까지는 필요 없긴 한데;; 여하튼 그렇고, 데이터 전송 용도도 아니긴 하지만 무엇보다 100W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요정도 케이블은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케이블이 두껍다고 전부 고속 충전을 제공하는 건 아닙니다. 일부 중국 제품 중에는 기본 핸드폰 충전 케이블 정도의 내선을 가지지만 외피 두께만 두껍게 만들어서 눈속임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건 잘라보지 않으면야;;;) 

깜찍하게 이런 스티커도 주네요? (왜??)

이렇게 쓰지는 않을 거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직접 연결해 봤습니다.

전원 부분에 희끄므리 하게 파란색 불이 들어옵니다. 충전이 잘 되고 있다는 거겠죠?

맥북 상단을 보면 충전기가 연결되었다는 표시가 됩니다. 배터리가 일정량 이상이라 충전을 안 하긴 하는데, 강제로 "지금 충전"으로 옵션을 주면 번개 모양으로 변경되면서 충전을 시작합니다.

총평

이 충전기는 150W라고 정면에 표기해 놨지만 이건 여러 포트를 꼽았을 때 낼 수 있는 총합 전력값이고 실제 포트 하나에서 낼수있는 최대 전력은 100W입니다. 게다가 150W 라는건 아마도 정말 컨디션이 좋고, 제품 뽑기를 잘했을 때 나오는 스펙상 수치라고 생각하면, 실제론 더 낮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USB-C에 하나만 꼽으면 최대 100W, 두 개를 꼽으면 개당 최대 60W라고 뒷면에 명시해 놓았습니다. 따라서 포트를 여러 개 쓸수록 충전 속도는 느려질 수 있겠네요. 실제로 전압 테스트까지 해 본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이 회사 (UM2) 제품이 명시해 놓은 스펙보다 낮은 전력이 출력된다는 글들이 좀 있네요. (이 모델 얘기는 아닙니다만..)

포트를 네 개 지원하지만 안정적인 맥북 충전을 위해서는 가능한 충천 포트를 적게 사용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저는 "이거 하나 사서 너저분한 충전기들을 통폐합해야지~"라고 생각했으나 그냥 맥북 충전과 핸드폰 충전 한 개 정도 하는 형태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개봉기에 가까운 글이라 좀 더 사용해 보고 사용기는 추후에 추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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