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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합천 광관농원 오곡밥 정식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1. 12. 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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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 있는 영상테마파크에 가려고 했는데, 무주 리조트에서 관광곤돌라는 타고 내려서 와서 출발했더니만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ㅠ.ㅠ 5시까지인데, 이미 합천에 도달했을 때는 3시가 넘은 상태에서 점심도 못 먹은 터라 그냥 늦은 점심을 위해 합천 관광농원에 들렀습니다.

사실 형이 근처에 있는 들꽃촌을 추천해서 가려고 했는데, 급 휴업이라 관광농원에 들리게 됐는데, 괜찮긴 하나 먹어본적은 없다며..ㅋㅋㅋ

여긴 펜션도 하는것 같고, 주차장도 넓고, 가게도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앞에 감나무에 감이 탐스럽게 열려 있습니다.

정면에서는 합천댐이 보입니다. 가게 내에서도 이 뷰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만 배가 고파서 창밖 따위는 신경도 못썼네요. ㅎㅎ

가게 입구에 이렇게 화덕이 있습니다. 겨울이라서 떼고 있었는데, 뭐..가게라서 춥긴 했지만 이런 걸 보기만 해도 온기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오곡 정식을 시켰는데, 이것저것 많이 나옵니다. 직접 만든 손두부도 나오고 각종 찬이 나옵니다. 역시 전라도는 상다리가..

황태구이 무침도 나왔습니다. 사실 갔다온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다는..ㅋㅋㅋㅋㅋ 블로그를 바로바로 써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제육볶음도 메인 메뉴인데,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네요;;

다 설명하기 힘들 만큼 찬이 많이 나오네요. 

밥을 이렇게 다섯종류로 나눠서 담아 주십니다. 그래서 오곡밥 정식인 듯한데, 보리, 쌀, 팝, 조.. 마지막껀 뭐지;; 여하튼 찰기도 많고 입에 착착 감기는 식감을 주는 밥입니다.

밑반찬 중에 참 맛났었던 파김치입니다. 짭조름하여 밥이랑 싸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황태 조림도 아주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사실 반찬들이 간이좀 세서 짜다고 느끼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전라도 광주가 고향인 어머니가 맛있다면서 돈 아깝지 않다고 칭찬할 정도의 맛이긴 했습니다. 역시 전라도에 오면 동네 식당을 들어가도 맛있습니다. ㅎㅎ

다 먹고 나서야 창밖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 댐이 떡! 하니 막고 있는데, 무슨 중세시대 성벽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지막으로 가격표 입니다. 애들용으로 돈가스도 하나 시켜서 먹긴 했는데. 이건 메인이 아니라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네요. 돈가스를 시키지 않았더라도 밥이나, 두부, 반찬, 국 등 먹을게 많아서 돈가스도 조금 남겼습니다. 대체적으로 음식은 맛있었고, 풍족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주에서 합천호를 가는 지방도(1089)번이 드라이브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합천호를 끼고 달리는데, 봄이나, 여름에 오면 너무나 좋을 것 같더군요. 겨울인데도 나무가 우거진 사이로 나있는 도로가 참 인상 깊어서 도로 번호까지 외워 왔네요. ㅎㅎ 사실 서울에서 다시 가기엔 쉽지 않은 거리입니다만..

딱 식사만 하러 가기에는 식당이 너무 멀긴합니다만, 합천 테마영상파크에 들린다면 오고 가는 길에 꼭 관광농원 식당에도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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