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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서울예대 맛집- 돈이랑 꼬꼬랑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2. 2. 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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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사는 친구의 집들이 겸 2차로 들렀던 고깃집입니다. (두부공장을 1차로 가고, 2차로 갔던 집인데 글 올리는 데는 한 달도 넘게 걸렸네요.;;)

여기도 역시 학생들의 성지같은 맛집인데, 만학도를 졸업하고 나서도 여기에 아예 눌러살고 있는 친구는 사장님과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강추를 받아 방문한 집입니다.

(사실 친구의 새집과 지척의 거리라 방문했던 거기도 합니다.ㅋㅋ)

여기는 모든 메뉴가 너무 맛있다며 어떤걸 먹어야 될지 모르겠다는 친구의 추천과, 이미 두부공장에서 한가득 배를 채우고 왔기에 간단하게 닭갈비 구이를??? 시켜 봤습니다.

일단 맛난 기본 찬들이 다닥다닥 깔립니다. ㅎㅎ

달달구리한 양념이 잘 배어있는 닭구이를 올려 봅니다. 사진에서 "치-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생뚱맛게 오징어도 시켜서 올립니다. 당연히 오징어도 달달하면서 짭조름하게 양념된 상태입니다.

어우.. 두부공장에서 후루룩 먹고 왔는데도.. 비주얼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여기는 사장님이 그날그날 먹고 싶은걸 메뉴로 올리신다고 하네요. 겸사겸사 많이 해서 학생들한테도 팔고..

그래서 메뉴에 음식들이 생겼다 사라졌다 합니다. 아마 닭구이도 금일이 마지막이고 내일부턴 안 하신다고 했던 거 같네요.ㅎㅎ

일단 고기와 오징어로 술 한잔씩 먹고, 후식을 먹기 위해 고민하다가 육회 말이 국수를 시켰습니다. 사실 그냥 육회나, 육회 비빔밥 정도나 시켜 먹어봤지, 처음 시켜보는 메뉴입니다. 사장님이 마침 망고도 있다면 단가가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려 주셨습니다.

와.. 근데.. 사실 별 기대 안 했습니다만, "어..허어..뭐 이런맛이..아니..이거..뭐 이렇게..맛있지?..이거..왜 이렇게 맛있는거야?"라는 감탄사를 날리며..호로록..ㅋㅋ

이날 한상 뚝딱 해치우면서 사장님하고 같이 얘기도 좀 나눴는데, 건축업 하시다가 요식업으로 업종을 바꾸셨다는 라떼 얘기도 듣고, "아.. 그 건물요?? 저 그 동네 사는데??"로 공통 관심사도 찾아가면서, 내 친구가 단골이고, 난 처음 왔지만 나도 단골이 된 느낌으로다가 재미나게 놀고 나왔습니다.

혹시라도 안산에서 한잔 하실 일이 있다면 여기 들러서 정식 메뉴가 아닌 종이로 써붙인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그 메뉴가 뭐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사장님이 음식 솜씨가 너무 좋으신 듯하여, 뭘 시켜도 맛있을 듯하네요~ 

써놓고 보니 안산 서울예대 앞에서 술 먹을 친구들은 어차피 재학생들일 것 같은데, 사실 재학생들은 저보다 여길 더 잘 알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여기 지나실 일 있다면 두부공장과 함께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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