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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간현 유원지, 간현 관광지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2. 4. 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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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만에 간현유원지에 갔다왔습니다.

제 기억엔 유원지 였는데, 어느새 이름이 간현 관광지로 바꼈네요?

여기는 엠티도 많이 오던 장소인것 같은데, 전 한번도 엠티로 와본적은 없고 다른 학교 친구가 여기로 엠티를 갔다왔다면 알려준 장소 입니다. 그게 벌써 20년전 일이네요.

간현역이 있어서 기차를 타고 올수 있었기에 엠티촌이었지만 2011년에 폐역이 되면서 아마도 엠티촌으로써의 특색은 많이 죽었을듯 합니다.

그래도 절벽을 따라 흐르는 잔잔한 물줄기와 그림같은 풍경의 기찻길은 옛날 향수를 가득히 불러냅니다.

퀵보드도 가지고 가서 첫째는 신나게 타고 놀았답니다. 해떨어지기 직전이라 사람이 거의 없네요.

다리건너서 들어가는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여기저기 완전히 공사판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면 콘크리트로 물 가두는 보를 만들어 두었는데, 도대체 왜 만든건지 모르겠네요..

물이 흐르고 있지도 않고..비 많이와서 물이 넘칠때만 흐르게 해놓은건지..

잔잔한 물위에 반사되어 그려지는 절벽이 일품인 곳인데..사실 사진에는 짤랐지만 강 한가운데다가 음악분수를 만들겠다고 콘크리트를 다 부어 놓았습니다.

이게..뭐하는짓인지..

고즈넉한 풍경 다 망가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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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들어가서 만나는 저 철길도 운치있고 좋았는데, 저기까지 걸어갈수 있는 바닥을 공사한다고 다 뜯어내고 못들어가게 막았습니다.

흠..아쉽네요..

그리고 구름다리라는게 생겼는데, 이쪽 산위에서 저쪽산위로..아찔합니다. 늦게가지 문닫아서 올라가보지는 못했네용..

어차피 첫째는 무서워서 저런데는 못가니, 일찍 왔어도 아래서 지나가는 사람구경만 했을듯 합니다. ㅎㅎ

어느정도 어둑어둑해지니, 여기저기 조명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런건 잘해놨네요~~

이런 구조물과 조명도 없었는데, 싹다 갈아엎어서 뒤쪽으로도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고즉넉하고, 옛 추억을 되살리려는 감상에 젖으러 방문했는데, 어마어마하게 뒤집어 엎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역발전을 위해 관광지를 좀더 다듬는 작업을 하는것 같은데, 깨끗해지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늘어나는 반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망가지는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산과 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도 생기고, 글램핑인지, 그냥 캠핑장인지 숙박을 할수있는곳도 새로 만들어졌으며, 엠티를 즐길만한 민박집 말고, 콘도같은 큰 숙박건물도 들어온것 같았습니다. (원래 있던걸 리모델링 한건지도 모르겠네요..)

꾸며놓으면 좋아지긴 하겠지만, 옛모습은 잃어가는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공사중이라서 완성된 모습을 못봐서 일수도 있으니 서너달 있다가 공사 끝날때 쯔음 한번 다시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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