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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근무한지 만 5년이 넘었는데, 우래옥 한번을 못가봤습니다. 어찌보면 을지로는 평양냉면의 성지같은 곳인데, 최근 문을 닫은 을지면옥도 올 여름에 처음 방문했는데, 우래옥도 와보게 되네요.

회사사람들에게 말로만 듣던 우래옥 간판입니다.

기대감에 가슴이 쿵쿵쿵 합니다..진짜로..

을지면옥은 다 무너져갈거 같은 세월이 뭍어나는 냉면집이었던데 반면, 여기는 건물을 오래되 보이지만 고급 음식점이라는 풍모가 보입니다. 주차장은 발렛??이 가능한것으로 보이고 차를 차곡차곡 넣었다 빼는 구조 입니다.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흠..가격은 안써져 있네요.

일단 기본 대기입니다만 저는 평일 일찍 왔기에 10분정도만 대기하고 후다닥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일단 물한잔이 나오구요~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는곳이지만 정신을 쏙 빼놓고, 일단 불고기도 시켜 봅니다. 과연 얼마나 맛있을지..두근두근..

아마도 불고기를 시켜서 인지 밑반찬이 요래 나옵니다. 어우..진짜 오래된 고깃집 같네요.

분명...저게 1인분은 아니였는데...몇인분인지 생각은 안나지만 1인분에 150g이니..3인분쯤 되었던거 같습니다. 먹기 아까울정도 적게 나옵니다만. 일단 구워지는 고기의 형태만 봐도 포슬포슬하니 입안에서 부서질듯한 질감이 느껴 집니다.

고기도 시켰으니 시그니처 메뉴인 평양냉면도 안시킬수 없습니다. 어우..비싼 배가 슥슥슥 많이도 갈려서 올라왔습니다.

어째 다음사진은...거진다 먹고 고기한점 올려놓은 사진이네요..ㅋㅋㅋ 사실 다 먹은건 아니고 냉면을 좀 적게 시켜서 나눠서 먹었습니다.

을지면옥과 비교해 보자면, 확실히 맛이 좀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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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은 섬섬하니, 고기우린 육수에 먹는 맛인데, 을지면옥은 좀더 맑은색의 육수에 고추가루가 듬성듬성 떠있었던것에 비해, 여기는 좀더 짓은 갈색을 띕니다. 물론 간이 을지면옥 보다는 좀더 강하지만..그래도 맛있습니다.

평양냉면은 육수를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네요...

이미 정신줄을 놓은 상태기에, 육회도 추가해 봅니다.

어후..동네에서 그냥 먹는 육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옛스러운 세팅에 고급진 맛입니다.

그리고 이미 먹기로한거 우설도 시켜 봤습니다. 혀밑구이라고 메뉴에는 적혀있는데, 약간 냉동이 되서 나온 상태로 구워서 먹습니다.

어우.. 보기만 해도 식감이..어마어마할것 같죠? ㅎㅎ

사실 저같은 서민이 갔다면 냉면 한그릇먹고 나왔을텐데, 회사에서 준 회식겸 갔기에 여러가지를 시켜 먹었습니다. 아래 가격표를 보시면, 어마어마한 관계로 사실 자주가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하지만 평양냉면의 진수를 느끼고자 한다면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 합니다. 여름 땡볕에 냉면 한그릇정도의 사치 정도는 부려도 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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