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아름다운 차 박물관

인사동에 전통 찻집이 많지만 회사와 가깝기도 하고 전통적인 한옥분위기에서 먹을수 있는 차집입니다.

저는 회사 사람들과 점심을 먹고 들렀는데, 다들 결혼전 데이트할때 와봤다고 하네요. 오래 되기도 했고, 꽤 유명했던건 같습니다. 저는..첨 와봤습니다. (미혼일때 인사동에서는 데이트를 안했던건 같네요..ㅋㅋㅋ)

입구로 들어가면 가게 이름답게 여러종류의 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한옥과 현대 인테리어가 잘 조합된 모습니다.

사각 한옥의 마당에 지붕을 달아 홀을 만들었습니다. 바닥에 멍석이 깔려있어 한옥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채광도 잘 되어 날씨좋은 날에 가면 밝은 자연광 아래 차를 즐길수 있습니다.

한옥 자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점심먹고 들렀을 뿐인데, 여기서 노트북 가져와서 일하고 싶다..란 생각이 들정도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서 일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시킨 검은콩...라떼였나..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차 메뉴를 시키면 포트와 찻잔 세트로 나오는데, 저는 캐쥬얼하게 아이스 음료를 시켜 봤습니다. 검은콩을 거칠게 갈아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건강해 지는 느낌이네요.

다른 동료가 시킨 미숫가루도 나왔습니다. 안먹어 봤지만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대접에 나오는 미숫가루가 생소하면서 재밌단 얘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추가로 시킨 구운 가래떡 입니다. 갓 구워 나왔는데, 정말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구워먹는 가래떡 만큼 정감있는 음식이 또 없습니다. 

가격은 좀...있는 편입니다만 편안한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인사동에서 괜찮을 찻집을 찾는다면 한번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