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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조대포 특수부위 고기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3. 8. 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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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부터 한창 따릉이를 타고 퇴근을 했었습니다. 한참을 타고 가다 보면 이 조대포 집을 지나는데, 항상 사람들이 줄 서있는 모습을 보고 한번 찾아봤더랍니다. 

역시나.. 맛집이더군요..

하루이틀 자전거로 출퇴근한 것도 아니고, 매일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니, 진짜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찾아보닌 고기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여 유명해진 듯하네요.

그래서 사람들과의 약속을 일단 여기로 잡아 봤습니다. 대기가 있는건 봐와서 알고 있으니, 좀 기다리면 될꺼라는?..ㅎㅎ 역시나 어정쩡한 저녁시간에 갔더니만 대기를 해야 되더군요. 대기를 위해서는 주걱을 뽑아 들고 기다리면 됩니다. ㅎㅎ 

저희 일행도 한 15분쯤 대기했다가 들어왔는데, 이미 좁은 점포에 놓을 수 있을 만큼의 테이블을 빼곡히 놓아서 사람도 바글바글, 직원들도 사이사이를 지나다니면 서빙하기가 바쁩니다.

실내이지만 정말 옛날 대포집에 와있는 듯한 왁자지껄한 기분이라 덩달아 신이 나네요~ 여기다가 소주 한잔 더한다면 기분이 확 업될 듯합니다. ㅎㅎ 일단 모둠 스페셜을 시켜 봅니다.

어느 부위인지 친절하게 버섯에 각인해서 알려주시네요. 뭐.. 개인적으로는 흰 겹살이 제일 맛있긴 했습니다만 다른 부위들도 식감이나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평소에 먹는 삼겹살이나 목살은 아니라서 새롭기도 하고요.

기본찬도 충실하게 나오는데, 일단 시원한 콩나물국이 개인당 하나씩 나옵니다. 대파를 서걱서걱 썰어놓은 대파채도 맛있었고, 깻잎 장아찌도 고기와 먹기엔 정말 좋은 조합니다.

추가로 계란프라이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한 명당 하나씩 나옵니다. 어우.. 다시 봐도 침이 고이네요.

슥슥슥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고기가 두꺼워서 인지 시간은 좀 걸리지만 직원들이 계속 지나가면서 고기는 한번 잘라주고 갑니다. 그러고 나서는 잘 구워 먹으면 됩니다. ㅋㅋ

한참을 먹다 보니 찌게도 서비스로 나옵니다. 일행이 네 명이라 먹기 편하게 두 개를 주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줄 서서 먹나 싶기도 합니다. 가격이나 위치를 떠나서 (일단 둘 다 훌륭합니다만) 서비스도 이렇게 잘 나오니,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

고기도 맛있었고, 계속 리필해 주시는 반찬이나, 찌게, 계란프라이 등 서비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복닥복닥대는 사람들 사이에서 뜨거운 불판 앞에 시원한 맥주 한잔 부딪히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대기가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괜찮다면 날 잡아서 한번 가보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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