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별 생각없이 서고에 갔습니다.이런저런 책을 한참을 기웃거리다가 뽑은 책입니다. 서가에서 가지런히 꼽힌 책들은 제목 몇글자만 보일듯, 표지도, 뒤면도 보이지 않아 독자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저번에도 언급했었지만, 제목은 그만큼 중요한 요소인것 같네요. 책 제목만 보면 "웬만해서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란 드라마가 생각났습니다.막장같은 시트콤 이었는데, 사실 책을 빌리면서 그런 코믹요소를 기대했었습니다. 예상을 시원하게 빗나가기라도 한듯,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뭐...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글을 1/3쯤 읽었을때 목이 탁탁 막혀오는듯한 스토리 전개로 목이 메이더군요.목이 메이는건, 감동적이라는게 아니라, 고구마를 먹는듯한 전개방식 때문인것 같습니다. 수십개의 단편으로 이루워진 ..